국내 최장교량인 서해대교 건설공사 발주가 임박해짐에 따라 건설업계의
물밑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당초 정확한 발주시기를 잡지못하던 발주처 도로공사는 최근 이달중에 공
사를 발주,7월말께에 착공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건설업체들은 공사비만 4,500억원에 달하는 단일 구조물공사로
서는 국내 최대규모인 서해대교건설공사를 수주키위해 전담팀을 본격가동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1단계공사중 안중~당진구간공사에 포함된 서해대교는 총
7,310m로 현재 국내 최장 교량으로 건설되고있는 김포대교(2,280m)의 3.
2배에 이른다.

아산만을 가로질러 경기도 평택군과 충남 당진군을 잇는 이 다리는 지난
91년 현상공모를 통해 사장교형식 990 PC박스교형식 6,320 로 설계됐다.

이공사는 공사기간만 5년인데다 고난도의 토목기술을 요하고 있어 이를
시공할수있는 능력을 지닌 국내업체는 10개사 정도에 불과하다.

도로공사도 신행주대교의 붕괴이후 부실을 크게 우려,입찰자격을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현재 서해대교공사에 필요한 기술을 지닌 업체중 벽산은 행주대교붕괴의
과실이 있고 삼성종합건설은 구포철도붕괴사건으로 공공공사부문에서
입찰제한을 받고 있어 현대건설 유원건설등 7~8개사가 서해대교공사를
따내기위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