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접목" "전통과 현대예술의 조화"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수 있는 축제의 장" "전세계인의 문화교류 한마당". 엑스포93
문화행사의 네가지 캐치프레이즈이다.

8월7일 시작되는 엑스포 문화행사는 모두 55종. 개.폐회식등 공식행사가
8종,전시가 13종,뮤지컬등 공연이 27종,개막축제등 축제행사가 7종등으로
개최횟수를 계산하면 2천2백88회가 된다.

이가운데 전시행사는 비디오아트쇼 리사이클링특별미전(이상
재생조형관)테크노아트전 한국의 도자기 비교귀향전 국제서예전
세계아동미술전 한국의 풍속화전 촉각조각전 엑스포사진전 한국의
민물고기전 엑스포수석전(이상 문예전시관)전통공예실연전(시도관내
전통공예실)등 13가지.

재생조형관(거듭나는집) 문예전시관 전통공예실에서 펼쳐지는 이들 행사는
성격에 따라 하이테크미술전 국제전 일반전등으로 나눠진다.

재생조형관은 박람회장 상설전시구역 중앙부에 세워진 예술적 조형물.
1천1백84평 부지에 건립된 지름 30 높이 15 짜리 원뿔형구조물이다.

이곳 거듭나는집에서 이뤄지는 리사이클링특별미전은
현대미술리사이클링전과 전통주제리사이클링전 동심주제리사이클링전등
세가지.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펼쳐진다.

현대미술리사이클링전에는 유럽과 미주 아시아등 세계13개국에서 27명의
작가가 참가,상품포장폐기물 중화학폐기물 연탄재 해변부유물 중고비디오및
컴퓨터 사진재료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제작 전시한다.

국내 참가작가는 이승택 조성묵 임옥상 변종곤 김진수 육근병 오상길
조덕현씨. 이중 김진수 조덕현씨는 현장에서 제작한다.

전통주제리사이클링전은 한국자수박물관(대표 허동화)주관.
문화재급보자기전시와 대전시민 1백50명이 참가,조각보를 만드는
이벤트등으로 이뤄진다.

동심주제리사이클링전에는 어린이들이 폐품으로 만든 얼굴 동물모형
장난감등이 출품된다.

백남준비디오아트쇼는 거북선과 한산도 수족관 TV 로보트등으로 구성된다.
거북선의 선체는 고물TV 1백50대와 실제TV 1백50대를 비디오와 연결해서
만들어지고 한산도는 3백36대의 TV와 비디오소프트웨어로 제작된다.

문예전시관은 부지 4백92평에 건평 2백2평 규모로 세워지는 가건물.
제1전시실(85평)과 제2전시실(40평) 중앙홀(35평)에서 각기 다른 전시회가
열리게 된다.

한국도자기비교귀향전은 8월7일~9월12일 제1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끌려간 조선인 사기장및 후손들의 작품과 국내에서
조선조도자기의 맥을 이어온 작가의 작품을 비교 전시하는 기획전. 한익환
김정옥 한창문씨등 국내작가 5명과 상야재조 이참평 심수관씨등 일본작가
6명의 작품 1백10점이 전시된다.

8월5일~9월5일 문예전시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한국의 풍속화전은
"한국인,오늘날의 삶"을 주제로 한 작품만을 모아 보여주는 기획전.
강우문 박영성 송용 박종식 김춘식 이인영 오승윤 임입 정승섭 이환범
유지원 김흥종 이영수씨등 25명이 참가한다.

촉각조각전은 시각장애자들로 하여금 작품을 손으로 만져 감상하도록 하고
정상인들도 눈을 가리고 들어감으로써 장애자의 고통을 직접 체험케 하는
이색전시회. 홍성문 조동제 고정수 이정자 유영교 김수영 임송자 김석우
박병희 유인씨등 28명이 출품한다. 9월6~26일 문예전시관.

세계아동미술전은 세계각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해 우수작을
선정 시상하고 전시하는 행사. 전시작은 약1백70점이며 10월11일부터
11월7일까지 문예전시관에서 이뤄진다. 일반작품 공모는 지난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이뤄졌고 엑스포현장그리기는 8월7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다.

9월13일~10월10일 문예전시관에서 열리는 테크노아트전에서는 특수조명과
첨단영상시스템등을 이용해 만든 전자정원 비디오창 빛의우물 대화형
설치작품등이 선보이게 된다.

국제서예전은 한.중.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등 아시아 5개국의
서예작품으로 꾸며진다. 국내에서는 현중화 김기승 배길기 김충현 이미경
송성용씨등이 출품한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