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기업의 매각과 인수 바람과 함께 인사 및 조직개편 등 대대적
인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대기업 그룹의 업종전문화와 소유와 경영분리작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매각대상 계열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금년말까지
는 30대 대기업그룹의 매각기업은 적어도 1백여개사에 이를 것으로 추정
되고 있다.
여기에 업종전문화와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그룹마다 상당수 계열사를
다른 계열사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따른 조직개편 및 인사조치
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쏟아지고 있는 "매물기업"을 어떤 절차를 거쳐 매각할 것인가와
과연 어느 기업이 어떤 기업을 인수할 것인가에 재계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그룹이 10개 계열사를 매각을 통해 정리하겠다고 밝혔으며 포항제
철도 6개사를 매각키로 했고 4개사의 분리를 확정했던 현대도 추가적인
계열사 정리차원에서 상당수 기업을 매각할 예정이다.
빠르면 다음주중으로 예상돼있는 럭키금성 선경그룹의 계열사 정리에
서도 이들 그룹들이 비전문업종 계열사에 대해서 통폐합이나 매각할 것
으로 알려져 있다.
또 나머지 30대 그룹의 대부분이 빠른 시간내에 그룹계열사 정리방안
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매각 대상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로 보아 주요 그룹의 매각 대상 계열사가 1백여개사를 넘
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