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공약사항인 `농기계 반값 공급사업''의 대상이 소형농기구인 경
운기나 이앙기 등에 그치고 있어 기종간 심한 불균형이 예상되는등 부작용
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가 반값 공급 대상 기준을 2백만원으로 정해 2
백만원 안팎인 소형 농기구에 대해서만 1백만원을 지원해주자 이들 농기구
에만 가수요와 충동구매가 몰려 농가신청량이 공급물량의 2배를 넘고 있으
나 갈수록 이용도가 늘어날 대형 농기계는 기계값과 상관없이 1백만원만 지
원돼 신청량이 배정량의 절반도 안되고 있다.
도는 경운기 7천66대등 2만5천6백96대의 농기계를 배정받아 지난 5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농가에서 신청받은 결과 모두 3만2천9백2대가 신청됐으나 실
제 반값혜택을 보는 경운기와 이앙기, 관리기는 배정량을 1.5~2배까지 초과
했는데도 1천만원이 넘는 트랙터와 콤바인은 신청량이 배정량의 60%와 27%
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