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춤하던 기업들의 CB(전환사채)발행이 5월이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1~4월중에는 CB발행실적이 전무했으나 5월이
후엔 금경(10억원)아남전자(70억원)진웅(50억원)신원(1백억원)등 4개사가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달중 진웅(50억원)과 신원(1백억원)이 추가발행하는등 기업들의 CB
발행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처럼 최근들어 CB발행이 활기를 보이는 것은 주식시장이 상승국면을 맞
으면서 투신 은행 연기금 벤처캐피털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풀
이된다.

발행후 1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수 있는 CB의 전환가격과 현재가(12
일)를 보면 신원이 현재2만3천7백원으로 전환가(1만8천3백원)를 5천4백원이
나 웃돌고 있다.

또 금경은 1만2천7백원으로 전환가(9천1백원)보다 3천8백원이 높고 아남전
자가 1만9천9백원(전환가1만7천9백원),진웅이 1만5천5백원(1만3천5백원)등
으로 전환가보다 2천원씩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더라도 연10.5~12.5%의 수익이 보장
되는데다 현주가가 전환가를 크게 웃돌고 있어 앞으로 기업들의 CB발행이
잇달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을 조달하는 발행기업의 입장에서도 유상증자의 경우엔 기준주가의
25~30%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되는데 비해 CB는 기준주가대비 90%이상의
가격으로 발행할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실정이다.

국내 기업들의 CB발행실적은 주식시장이 최고 활황을 보였던 지난89년엔
70건(1조1천9백39억원)에 달했으나 대세하락기인 90년 41건(6천9백21억원)
91년 24건(1천8백50억원)92년 12건(1천10억원)등으로 급감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