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7시40분께 전남 고흥군 포두면 오취리 상오마을 앞 해창만
간척지 농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논에 일하러 가던 명창엽(39.여)씨와
명씨의 딸 서진아(16.옥강중3), 진희(18.고흥여상3)양이 때마침 내려친
벼락에 맞아 명씨와 둘째딸 진아양은 중태에 빠지고 큰딸 진희양은 중
상을 입었다.

진희양과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계로 모를 심은 논에 뜬
모를 바로 세우기 위해 100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길에 갑자기 벼락을
맞고 쓰러졌다는 것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의 기상관측 결과 사고가 난 전남 고흥지역에는 지난 12
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12mm의 비가 오면서 10여차례 천둥과 번개가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