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업계 팥확보 비상 제과 제빵업계에 팥비상이 걸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팥생산량이 감소하고 팥수입량도 줄
어 공급물량이 달리는데다 가격마저 크게 올라 팥빙수 빙과류등 성수기를
맞고있는 제과 제빵업체들이 필요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국내 팥생산량은 2만3천6백t ,중국과 태국으로부터 수입한 1만3천
2백t 을 합하면 공급가능 물량은 모두 3만5천8백t 이다.
이는 91년의 4만4천8백t (국내산 2만6천6백t 수입산 1만8천2백t )에 비해
9천t 이 줄어든 것이다.
팥의 국제시세는 중국의 작황이 나쁜데다 금년초 일본이 대량으로 사들이
는 바람에 중국산의 경우t 당 4백달러에서 8백달러로 급등했다.
이에따라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올들어 값이 싼 태국산 팥을 주로 공급하고
있으나 태국산은 크기가 잘고 모양이 길쭉한데다 품질이 떨어져 제빵용 팥
앙금을 내는데 어려움이 있어 팥빙수와 빙과류용으로는 부적당하기 때문에
업체들이 구입을 꺼리고 있다.
현재 제과제빵협회는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올해 3백t 의 팥을 배정받
았으나 각 업체마다 중개상등을 통해 국산이나 중국산 팥을 구매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삼립식품등 규모가 큰 업체들의 경우 아직까지는 지난해 확보해둔 물량을
사용하고 있으나 재고물량이 얼마남지 않아 유통공사에 중국산 팥의 배정
물량을 늘려줄것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