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청와대 여야 영수회담결과에 대해 "대체로 유익했으나 경제
문제에 너무 소홀했고 과거청산문제도 입장차가 여전했다"는 반응.

이기택대표는 회담직후 당사에서 김원기 류준상 조세형 한광옥 신순범최고
위원과 당3역등 당직자들에게 회담내용을 1시간넘도록 상세히 설명했는데 "
서로의 소신과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매우 유익한 회담이었다"고 소개.

이대표는 특히 "김대통령이 임기5년동안 사심없이 국정을 돌보고 개혁정치
를 성공시키는데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
한번 믿어 볼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례적으로 김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높이 평가.

당직자들은 이날 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평가가 엇갈렸는데 한
광옥최고위원과 김덕규사무총장은 "성공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여야가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확인한 회담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면서 "비록 몇가지 본질
문제에 있어서는 이견이 여전했지만 대체로 유익했다"고 언급.

반면 김태식총무 유인학의원등은 "가장 중요한 경제문제에 있어서 좀더 내
용있는 얘기들이 오갔어야 했다"면서 "특히 김대통령은 물가나 제조업체의
자금난 농민과 근로자등 소외계층문제에 좀더 많은 관심을 보였어야 했다"
고 지적.

한편 당12.12진상조사위 강창성간사는 "오늘회담결과를 듣고 12.12와 5.18
의 진상만 정확히 밝혀내면 김대통령도 청산을 끝까지 거부하지는 못할 것
이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