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 한진 한일그룹등 대기업들이 카지노의 지분을 대량 소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윤수의원은 16일 경찰청과 증권감독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경
그룹이 제주신라호텔 카지노지분의 16%,부산 파라다이스비치 카지노지분의
18.9%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진그룹은 계열사인 (주)한일 개발명의로 90년9월1일 서귀포 칼 호텔
카지노의 신규허가를 취득하였으나 92년말 현재 조중훈씨가 전체주식의 12.
19%,조씨의 부인 김정일씨가 3.88%등 조씨의 가족및 임원의 지분이 전체의
22.6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일그룹도 계열사인 (주)남주개발 명의로 지난 85년4월 하얏트리젠시 제
주 카지노 허가를 받았으나 현재 한일합섬 50%,국제상사 29.55%,한효개발
8.86% 한효건설 7.39% 경남모직 2.5%등 한일그룹 계열사및 사주의 지분이 1
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의원은 특히 "6공정부는 1도1업소의 원칙을 무시,지난 90년 제주도에만
제주그랜드 카지노등 5개업소에 대해 신규 영업허가를 내주었다"면서 "이같
은 결정은 노전대통령의 사돈인 선경그룹의 조직적 후원과 로비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인만큼 전낙원-선경-노전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비리구조에 대한
수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