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골프장 경영권 변칙 양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부
장검사)는 16일 전치안감 옥기진씨(63.경우회 이사)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옥씨가 삼남개발대표인 이상달씨와 짜고 공사비 과다계상등의 방법
으로 91억여원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벌
인 후 기소단계에서 업무상 횡령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검찰수사결과 옥씨는 이씨로부터 "공사비 정산업무등 공사업무를 맡겨주고
공사준공과 골프장운영에도 잘 협조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이씨가 운영하
는 서울 중구 무교동 코오롱빌딩내 삼강다방의 운영권을 3년간 넘겨받아 매
달 3백만원씩 모두 5천4백여만원의 이득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골프장 건설과정 및 골프장 운영권이 이씨에게 넘어가는 과정에 경
찰고위간부들이 개입됐을 것으로 보고 박배근,권복경,김우현,이종국,이인섭,
김원환,조종석씨등 전직 치안총수들을 내주부터 차례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소환한 이상달씨의 건강상태가 좋지않은 점을 감안,구속수감
하지 않고 15일밤 11시께 서울순천향병원에 입원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