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은 최근의 업종전문화 바람이 일기전부터 경영합리화를 목
적으로 한 계열사합병을 적극 추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가 작년1월이래 상장기업의 계열사 합병상황을 조사한 결과 최
근 발표된 사례를 제외하고도 10개업체가 관련기업을 흡수 합병한 것으
로 밝혀졌다.

이들 업체의 합병에 의한 자본금 증가규모는 모두 9백67억원으로 평균
96억원에 달했다.

계열사를 합병한 기업은 럭키금성상사(반도스포츠) 금성사(금성부품)
영풍산업(영풍건설) 우성산업(우성타이어) 동방개발(동방산업) 한국전자
(태석디스플레이테크) 벽산(벽산ALC) 태화(태화주택) 대한모방(동아견직
) 한국종합기계(한국버커스) 등이다.

또 공성통신전자는 계열사인 에이브코리아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거
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상장기업들에 피합병된 사례 가운데는 업무 다각화를 위한 목적도 있
으나, 상당수는 모기업에 비해 실적이 좋지 못한 업체를 경영합리화 명
분을 내세워 합병시킨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