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맥주(대표 박문덕)가 17일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지난 33년 설립당시 일본인 소유였던 조선맥주는 해방이후인 지난 52년
정부로부터 불하를 받은 민간회사로 발족, 65년 민덕기사장이 취임했다
가 이듬해인 66년에 고 박경규사장이 회사를 인수했다.
현 박경복회장은 지난 69년 동생인 박경규사장의 갑작스런 타개로 회
사를 인수, 사장을 맡아오다 지난 87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91년 이후 박회장의 장남 문덕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현재 조선맥주는 연산으로 영등포공장이 1천6백만케이스, 마산 제2공
장이 3천4백만케이스, 제3공장인 전주공장이 2천7백만케이스 등 총 7천
7백만 케이스를 생산하고 있다.
60년의 성상을 걸어온 조선맥주는 89년 수퍼드라이, 91년 드라이와 흑
맥주 스타우트를 개발했으며 60주년을 맞아 최근 지하 1백50m의 1백%
천연수로 만든 하이트맥주를 개발, 출시하는 등 신제품개발에 박차를 가
하고 있다.
조선맥주가 지금까지 생산한 맥주는 1백12억7천4백40만병으로 이를 길
이로 환산하면 83만4천2백71km나 된다.
즉 60년간 지구를 20바퀴이상 도는 정도의 물량을 생산한 셈이다.
최근 조선맥주는 위스키시장과 소주시장 참여를 공식 선언하고 대상업
체를 물색하는 등 현재 주류시장개편에 따른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