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서울시립무용단 '두레' 공연 .. 농경사회 놀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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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무용단(단장 배정혜)이 우리농경사회의 놀이문화를 새롭게 해석,
춤언어로 형상화한 대형창작무용 "두레"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21~2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열릴
창작무용"두레"는 오랜 역사를통해 농촌사회에 뿌리내려온 풍물놀이 노동무
기타민간놀이들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자연에 순종하며 살아온 농부들의
한과 고뇌,그리고 신명이 담겨져있다.
서울시립무용단원 50여명과 25명의 객원무용수들이 출연하는
매머드무대로꾸며질 이번공연은 "국제무대 진출을위한 창작춤작업"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3년전인 지난 90년초 기획돼 그동안 춤다듬기작업과
안무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우리 민속춤의 국제화,세계무대를 겨냥한
토속적 정서의 창작작업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작업을 펼쳐온
시립무용단은 이번공연에서 특히 한국의 민속춤과 민속놀이에 나타난 여러
요소들을 춤사위로 변용,무대화시켜 관심을 모으고있다.
"저 타는 들녘""들녘의 끝"등 전2막으로 구성된 이번공연에서 1막에
선보이는 물동이춤은 종전에는 민속무용으로 소개되었으나 노동무로 새롭게
구성,선보이며 깃발춤이나 지신밟기도 보다 다이나믹하게 꾸몄다.
2막에서는 기존의 바라춤을 역시 파격적으로 재구성해 무동을 탄채
연희하는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며 지게위에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인형놀이춤도 보는 재미를 더해줄 볼거리이다.
이번무대는 또 기존의 한국무용공연무대가 정적이며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는 특징을 보이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내기가 힘들었던점을
감안,전체적으로 빠른움직임과 풍성한 볼거리,그리고 다양한 무대기법을
활용해 객석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 70여명의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집단상모돌리기,50여명이 한꺼번에 펼치는 깃발춤등과 중요무형문화재
소고춤예능보유자후보 황재기씨의 소고춤,김대균씨가 펼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묘기도 모두 관객들의 흥미를 끌수있도록 가미된 레퍼토리들이다.
이번작품을 안무한 배정혜씨는"보다 신명나는 분위기속에서 관객들이
우리고유의 정서를 마음껏 만끽할수 있도록 안무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히고 "춤사위에 담겨진 다양한 신명의 모습을통해 잊혀져가는 민족정서를
되새겨볼수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백창현기자>
춤언어로 형상화한 대형창작무용 "두레"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21~2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열릴
창작무용"두레"는 오랜 역사를통해 농촌사회에 뿌리내려온 풍물놀이 노동무
기타민간놀이들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자연에 순종하며 살아온 농부들의
한과 고뇌,그리고 신명이 담겨져있다.
서울시립무용단원 50여명과 25명의 객원무용수들이 출연하는
매머드무대로꾸며질 이번공연은 "국제무대 진출을위한 창작춤작업"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3년전인 지난 90년초 기획돼 그동안 춤다듬기작업과
안무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우리 민속춤의 국제화,세계무대를 겨냥한
토속적 정서의 창작작업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작업을 펼쳐온
시립무용단은 이번공연에서 특히 한국의 민속춤과 민속놀이에 나타난 여러
요소들을 춤사위로 변용,무대화시켜 관심을 모으고있다.
"저 타는 들녘""들녘의 끝"등 전2막으로 구성된 이번공연에서 1막에
선보이는 물동이춤은 종전에는 민속무용으로 소개되었으나 노동무로 새롭게
구성,선보이며 깃발춤이나 지신밟기도 보다 다이나믹하게 꾸몄다.
2막에서는 기존의 바라춤을 역시 파격적으로 재구성해 무동을 탄채
연희하는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며 지게위에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인형놀이춤도 보는 재미를 더해줄 볼거리이다.
이번무대는 또 기존의 한국무용공연무대가 정적이며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는 특징을 보이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내기가 힘들었던점을
감안,전체적으로 빠른움직임과 풍성한 볼거리,그리고 다양한 무대기법을
활용해 객석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 70여명의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집단상모돌리기,50여명이 한꺼번에 펼치는 깃발춤등과 중요무형문화재
소고춤예능보유자후보 황재기씨의 소고춤,김대균씨가 펼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묘기도 모두 관객들의 흥미를 끌수있도록 가미된 레퍼토리들이다.
이번작품을 안무한 배정혜씨는"보다 신명나는 분위기속에서 관객들이
우리고유의 정서를 마음껏 만끽할수 있도록 안무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히고 "춤사위에 담겨진 다양한 신명의 모습을통해 잊혀져가는 민족정서를
되새겨볼수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백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