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용차수요는 92년 83만대에서 2000년에는 1백50만9천대로 증가,그
규모가 1.8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은 17일 "우리나라 승.상용차의 국내수요장기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승용차수요는 94년 1백만대를 첫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98년까
지는 매년 10만대씩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99년부터는
수요증가세가 다소 꺾여 매년5만~6만대의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급별 수요변화는 커 지난해 32만4천대로 전체수요의 39%를 차지했던 소
형승용차 수요는 98년을 고비로 감소하는 대신 98년이후부터는 중형차가 최
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현재 엘란트라 세피아급의 중소형차수요도 96년부터 정체상태에 들어
가 99년이후에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득증가로 중형차와 함께 대형차수요는 매년 두자리숫자의 증가를
보일 전망이며 레저붐과 함께 4륜구동형 차량역시 계속 수요가 급증할 전망
이다.
이와함께 모터라이제이션 진입기인 87~89년에 구입했던 차량의 대체가
활발해질 94년부터는 대체수요가 신규수요를 앞지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43.4%에 불과했던 대체수요는 2000년에는 70.9%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신규수요는 97년 48만1천대를 고비로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