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총 50억원을 투입,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개발에 착수,내년
말에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17일 소프트웨어연구소와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산업체와 공동
으로 30여명의 개발팀을 구성,기업간의 문서교환을 사람이 개입하지않은 형
태로 컴퓨터가 대신하는 전자문서교환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자문서교환시스템은 국산 중형컴퓨터인 타이컴을 사용해 순수한 국내기
술로 개발하며 전기통신국제표준기구인 CCITT에서 권고한 국제표준안을 채
택해 국내는 물론 국제전자문서교환시스템과도 상호연동성을 갖도록 할 계
획이다.
한국통신은 우선 금년안에 EDI핵심기술인 가입자지원소프트웨어(SW)와
문서변환SW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중계용SW와 통신프로토콜은 산업체와
공동으로 내년까지 개발할 예정인데 개발이 완료되면 이기술을 국내기업에
전수할예정이다.
중계용SW는 타기업간,즉 서로다른 기종의 컴퓨터를 상호연결해주고 문서변
환용SW는 기업간에 서로다른 문서형태를 표준문서형태로 상호변환해주며 가
입자지원SW는 실제의 업무처리가 단말기를 통해 문서작성업무를 처리토록 지
원해주는 역할을 하게된다.
한국통신은 국제표준의 전자문서교환시스템이 국산화되면 95년부터는 보급
확대로 국내EDI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통신과 업계는 또 90년대 후반에는 동남아국가를 시작으로 국산EDI시
스템의 수출에 나서는 한편 구미선진국의 대형 EDI프로젝트에 공동참여해 이
분야 기술선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