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계는 지난달 전경련에 요청한 사업영역자율조정이 이달말까지
결말이 나지 않을 경우 정부에 직접 사업조정을 신청키로 했다.
17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광학조합 면방조합등 관련조합은 대기업과의 사업
영역 다툼을 업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5월초 기협중앙회
를 통해 전경련에 자율조정을 요청했으나 전경련이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경련측은 그룹회장들이 참석하는 자율조정위원회를 반드시 열어야
중소기업과의 마찰을 해결할수 있는 것은 아니며 사전에 실무선에서 이 문
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나름대로 조정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대해 중소업계는 3건의 자율조정신청사례중 태광산업의 스판덱스 원단
생산건을 제외한 안경과 장갑용면사건에 대해선 별다른 해결노력이 없다며
이달말까지 조정여부를 지켜본뒤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상공자원부에 사업
조정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광학조합의 김천태전무는 "진로그룹계열의 진로인터내셔날이 중소기업고유
업종인 안경과 안경테 수입을 많이해 중소제조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규모 면방업체들의 장갑용면사생산 문제로 자율조정을 신청한 면방조합
도 입장은 마찬가지다.
한편 태광산업이 계열사를 통해 스판텍스 원단을 제조하는 것과 관련,니트
연합회는 대화를 통해 마찰을 해소한다는 방침으로 태광산업과 연쇄접촉을
갖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