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황명수사무총장은 17일 "대도시교통난 완화를 위해 공무원과
공공기관임직원들의 출퇴근시 자가용이용을 금지시키는 방안을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에게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총장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공무원 등의 정확
한 자가용 보유대수를 조사해 보지는 않았지만 농협중앙회만 해도 출퇴
근차량이 1천대를 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따라서 이들의 자가용이용
만 억제해도 교통난완화의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총장은 또 "그러나 공무원 등에 대해 자가용이용을 금지하는 대신
출퇴근버스를 대폭 증차하고 교통비를 수당형식으로 지급하는 보완방안
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며 "당차원에서 실태조사 및 보완책을 마련한 후
김대통령에게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