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지난 15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여야영수회담에서 안기 부법개정과 관련, 국회정보위원회설치안을 제시했다고 17일 조용직민자당 부대변인이 밝혔다. 조부대변인은 이날 김대통령이 김종필대표와 주례회동을 갖는 자리에서 여야영수회담내용과 관련 이같이 설명했다고 발표했다. 조부대변인은 또 "이대표도 김대통령의 국회정보위원회설치방안도 동의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 수족관이 관광객을 속이고 실제 상어가 아닌 로봇 상어를 전시해 빈축을 사고 있다.최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샤오메이샤 씨월드'는 5년간 재단장을 거친 후 다시 문을 열었다. 이곳의 면적은 6만㎡로, 재개장 후 일주일 동안 10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 수족관은 특히 '60피트(18m) 이상 길이의 세계 최대 고래상어'를 내세웠으나 방문객들은 "사기를 당했다"며 온라인에서 거센 비판을 쏟아내는 중이다.수족관에 전시된 고래상어는 로봇이다. 수족관 유리 속의 이 로봇은 서로 연결된 몸통 부분의 틈새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움직임도 부자연스러워 실제 고래상어가 아니라 로봇이라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 방문객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수에 "처음에는 기대했지만 수족관에 도착해 로봇을 보고 실망했다"고 적기도 했다.40달러(약 5만 4000원)의 입장료를 낸 관람객 중 일부는 수족관에 항의하면서 입장료 환불을 요구한 바 있다.이에 대해 수족관 측은 "고래상어 거래를 금지하는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로봇 상어를 들였다"는 해명을 내놨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대우건설이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의 핵심 공정 중 하나인 안벽공사를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안벽은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해 화물을 하역하거나 승객을 승하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설이다. 항만 물류 시스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필수 인프라다.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의 발주처는 이라크 항만청(GCPI)이다. 대우건설은 2021년 8월 착공 이후 37개월여 만에 5선석 규모의 안벽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남아 있는 준설·매립 공사와 항로 준설 공사를 마무리하면 이라크 신항만 1단계 프로젝트는 완료된다. 알포 신항만은 이라크 정부가 산업 다변화와 과도한 석유 의존을 탈피를 위해 국가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알포와 유럽, 중앙아시아 등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를 구축해 장차 알포항을 세계 12대 허브 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알포 신항만 안벽공사는 대우건설의 시공 관리로 공시 기간 지연 없이 마무리됐다. 사업 초기만 해도 길이 1750m, 폭 40m의 축구장 면적 약 10배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여서 공기를 맞추기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대우건설은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직경 1.4m, 길이 50m에 해당하는 강관 파일 1700여 개와 13만㎥에 달하는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대우건설 이라크 신항만 1단계 프로젝트를 맡은 김기영 현장소장은 “엄청난 물량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의 어려움에도 대우건설은 철저한 시공 계획과 현장 관리,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기를 단축시키며 안벽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기업 센코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가스분석기'에 대한 공인교정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18일 밝혔다.KOLAS는 국가표준제도의 확립과 검증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공인 시험 및 교정기관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는다. 아시아태평양인정협력체(APAC),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국제인정협의체(IAF)에 등록된 전 세계 국가들과 공인성적서를 상호 수용하고 있다.KOLAS 공인 교정기관은 법률 또는 국제 기준에 적합한 교정기관의 경영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시험 능력을 공식적으로 승인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은 △산소 △이산화탄소 △황화수소 △메탄 △수소 총 6개 항목의 가스를 다루는 기기를 대상으로 진행한다.센코가 획득한 이번 KOLAS 공인 교정기관 지위는 관련 법령과 표준에 명시된 특정 분야의 교정 능력을 갖춘 기관임을 의미한다. KOLAS 공인 교정기관 인증은 기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센코가 발행하는 교정 성적서를 전 세계 116개 지역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된다. 앞으로 센코는 인정된 범위 내에서 신뢰성이 검증된 교정 성적서를 요청하는 업체에 제공할 수 있다.아울러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가스검지기와 가스센서를 공급하고 있는 센코는 이번 인증을 통해 기술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를 바탕으로 센코는 인정된 범위 내에서 신뢰성이 입증된 교정성적서를 제공할 예정이다.하승철 대표는 "이번 KOLAS 인증은 글로벌 시장에서 센코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중요한 성과다”며 “이를 통해 자사의 전기화학식 센서 제품에 대한 성적서 발급 외에도 공인교정기관 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