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4일이후 중단됐다가 현대그룹 계열사의 잇단 노사분규로 열릴 예
정이던 경제 5단체장 회의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영자총연맹은 최근 확산추세에 있는 노사분규에
대한 공동대응책 마련을 위해 경제 5단체장 회의를 오는 29일 열것을 제의
했으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회의불참을 통보했다는 것.

전경련 관계자는 이와 관련, "노사문제를 의제로 하는 회의에는 전경련이
참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이제 경제단체들도 전문화되어야 할 것"
이라고 말해 전경련은 앞으로 재벌과 관련된 사안들에만 역점을 둘 것을 내
비쳤다.

이 관계자는 또 노사분규의 도화선이 되고있는 현대사태의 경우 단체장회
의 열릴 29일 이전에 타결될 가능성도 있고 현단계에서 경제단체들이 모여
어떠한 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자율적인 합의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총측은 전경련이 참석치 않은 단체장 회의는 무의미하다고 밝
혀 29일 회장단 회의가 무산됐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