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두만강개발사업 참여가 구체화되고 있다.

18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현재 중
국과 일본.러시아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훈춘-자루비노간의 철도 건설공
사와 러시아의 자루비노항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류백송 중국 길림성 철로항만지휘부 부장을 단장으로 한
훈춘-자루비노 철도사업 투자유치단이 오는 27일부터 1주일간의 일정으
로 우리나라에 와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등 정부부처와 삼성, 대우 등 주
요 기업들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를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두만강개발
사업 참여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훈춘과 러시아 포시에트시 자루비노항을 잇는 총길이 1백30km의
철도건설공사는 두만강개발을 위한 최초의 국제협력사업으로서 중국
과 일본, 러시아의 합작회사를 설립, 지난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나
우리 기업들은 이제까지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 동북아시아의 주요 경제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두
만강지구의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북한과의 장기적인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훈춘-자루비노 철도사업 참여
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돼왔다.

이에따라 삼성 대우 현대 럭키금성 등 주요 기업들은 두만강개발사업
참여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삼성의 경우 훈춘역 역사건설사업과
자루비노항 건설사업, 철도 건설에 필요한 중장비 및 철도차량 공급 등
에 폭넓게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