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및 기업의 변칙적인 자급조달방편으로 사용되면서 은행의 예금계수를
실제보다 부풀려온 타점권사용이 크게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에따라 은행의 총예금가운데 타점권을 제외한 "실세예금"이 차지하는 비
중이 지난 4월말 현재 93.6%를 기록하는등 예금의 내실화가 진전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타점권잔액은 6조1백
60억원으로 작년말(8조8천4백80억원)에 비해 32.0%줄었으며 91년말(12조7천
2백33억원)보다는 52.7%감소했다.
타점권은 지준마감이 임박한 은행이 지준부족액을 메꾸거나 은행결제자금
이 부족한 기업이 부족자금을 채우기위한 변칙적인 자급조달수준으로 이용
되면서 예금계수를 실제보다 부풀려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타점권사용이 감소함에 따라 총예금은 4월말 현재 94조
6천1백11억원으로 올들어 0.1%(1천92억원)증가에 그쳤으나 실세예금(총예금
-타점권)은 88조5천9백51억원으로 3.4%(2조9천4백12억원)늘어났다.
이에따라 총예금에는 실세예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91년말 84.9%에서
작년 6월말에는 89.5%,작년말 90.6%등으로 증가한데 이어 올4월말에는 93.6
%를 기록하는등 예금의 내실화가 진전되고 있다.
이처럼 타점권을 이용한 변칙적인 자금조달을 집중 규제한데다 경기부진으
로 자급수요가 줄면서 타점권이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