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개국을 순방중인 이기택민주당대표는 19일 아침(현지시간) 베를린
에서 현지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개혁정국''에 대한 견해
를 피력.

이대표는 "새 정부의 `개혁''은 의지는 있으나 법과 제도에 의하지 않은
채 추진돼 문제점이 많았다"면서 "민주당은 참다운 개혁을 위해 `견제와
균형''이라는 야당 고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

이대표는 이에 앞서 18일에는 독일의회에서 쥐스무스 독일하원의장과 만
나 독일통일이후 발생한 여러 문제점과 남북한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교환했다고 수행원들이 중앙당에 보고.

그는 "북한의 경제고립이 통일에 지장을 줄 가능성은 없느냐"는 쥐스무
스의장의 질문에 "통일은 방법론보다는 의지가 중요한데 북한의 통일의지
에 문제가 있다. 중요한 것은 상호신뢰이며 신뢰만 있으면 남북간 경제교류
와 협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대답.

이대표는 19일 저녁 영국으로 가 20일 아침 김대중 전대표와 만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