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 자연공원에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 한다.
무등산을 살리기 위해 내방객을 줄인다는 이유로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는 소식을 들은 광주시민들은 시가 내건 목적에는 공감하면서도 마음 편
하게 쉴 수 있는 터가 멀어질지 모른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19일 최근 휴일이면 무등산에 하루 3만명에서 8만명까지 찾아
오고 차량이 몰려 훼손과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를 막고 자연보전
사업을 하기 위해 입장료와 시설사용료를 받는 것을 내용으로 한 `무등산
도립공원 관리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공공요금심의위원회가 무등산 입장요금을 국립공원
입장료 수준으로 심의.책정한 뒤 시장이 결정해 입장권을 팔거나 자율적
으로 내도록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