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영국 켐브리지에서 이루어진 김대중전민주당대표와 이
기택민주당대표와의 오찬회동은 시종 덕담이 오고가는 화기애애한 분위
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설훈부대변인이 중앙당에 보고.

김전대표는 이날 오찬에서 "이대표가 이곳에 오겠다는 말을 듣고 걱정
을 많이 했다"면서 "내가 선거에 지고 이곳에 와 있는데 세군데 보권선
거에서도 다 졌다면 이대표마저 여기에 남겠다고 할뻔했다"고 농담.

김전대표는 향후 거취와 관련, "통일문제를 연구하는 기관을 만들고
아시아에서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각국 지도자들과 협력할 생각"이라
며 "독일통일과 유럽통합 남한통일문제등에 관한 연구결과를 연말쯤 책
으로 펴낼 계획"이라고 설명.

김전대표는 또 국재정치에 대해 "국민을 신명나게 해야 한다"면서 "지
도자가 국민을 신명하게 하려면 일하는 목표를 이해시키고, 일이 잘됐을
경우 대가를 알려준뒤, 지도자가 스스로 앞장서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
를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