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교육협의회는 22일 오후 성루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기술대
학제도 신설 구상과 전문대학의 진로"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기술대학제
도 신설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상공부가 추진하고 있는 4년제 기술대학
제도가 우리 현실에서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열띤 찬반논쟁을 벌였다.
서울대 김신복교수는 "정부는 그동안 간판 위주의 4년제 대학 진학열
을 전문대학으로 흡수한다는 정책을 펴왔다"며 "이러한 정책기조를 변경
해 새로운 형태의 4년제 대학을 대량 설립해야 할 필요성은 납득하기 어
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개발원 장석민박사는 기술대학은 실업계고교-전문
대학-기술대학으로 이어지는 직업기술교육 체계를 완성함으로써 고등교
육단계까지 기능인들의 계속 교육이 가능해진다"며 "기술대학은 기술변
화 시대에 부응하여 계속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될 필요가 있으
며 특히 실업계 고교 졸업 및 전문대를 졸업한 기술인들의 계속 교육 기
회제공을 위해 설립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