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백억원규모의 전화기시장을 잡기위한 신제품개발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 금성통신 현대전자등 전화기제조업체들은 최근 무선전화기 유
무선복합전화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따라 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신제
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첨단기술에 방수 항균기능등 생활속에서 전화기사용의 불편
을 해소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결합하거나 노약자용등 특수계층을 겨냥한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화번호를 손으로 누르지 않고 이름을 말할경우 전화기
가호칭된 이름을 인식,자동으로 전화를 연결하는 음성인식전화기를 선보
였다. 이전화기는 전화를 받는 사람이 없을 경우 번호를 남기면 전화기가
삐삐로 알려주는 무선호출기능도 갖고 있다.

금성통신의 경우 효도전화기라는 이색 상품을 선보였다. 자손들이나 가까
운 친척의 사진을 전화기에 부착해 사진을 누르면 자동으로 전화가 걸리도
록해 눈이 어두운 노약자들이 쉽게 쓸수 있도록했다.

금성은 또 휴대장치를 여러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형,어두운
곳에서 쉽게 수신을 알수 있는 광다이얼전화기, 도어폰으로도 쓸 수 있는
다기능전화기,습기가 많은 목욕탕에서도 이용가능한 방수형전화기등 생활
용전화기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현대전자는 항균플라스틱을 사용한 무선전화기를 최근 시판하기 시작했다.
이제품은 전화기를 여러사람이 이용한다는데 착안, 전화기를 통한 세균감
염을 방지토록 고안됐다. 또 전화기를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추세를 고려,
곡선형등 패션형전화기를 개발해 시판중이다.

이들 회사는 이밖에 모닝콜기능,장난전화퇴치,특정인선택수신등 실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종의 제품을 계속 내놓고 있어 생활전화기개발경
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