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현대중공업 노조가 22일 쟁의발생을 결의,현대계열사 노
사분규가 점차 대형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다음으로 가장많은 1만8천여명의 조합원을 갖고있는 현대중공
업노조는 이날 오후 5시30분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현총련의 공동임투전선
에 참여하자며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냉각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3~5일 조합
원총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이로써 쟁의발생을 결의한 현대계열사는 미포조선 종합목재 한국프랜지공
업등 4개사로 늘어났다.
또 이날 현재 재의행위를 결의한 업체는 현대자동차 현재강관등 5개사에
달한다.
쟁의발생을 결의한 현대계열사중 한국프랜지공업 현대종합목재는 각각 28,
29일에 재의행위찬반투표를 실시,7월부터 재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고려화학 현대알루미늄 현대철탑산업등 3개사는 이번주 협상을 계
속하되 회사측의 무성의한 태도가 지속되면 재의발생을 결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사양측은 이날 40차 단체협상을 벌렸으며 노조는 주간
조 2시간및 잔업등 총6시간 작업거부로 부분파업을 6일째 계속했으며 야간
조는 정상근무했다.
지난5일부터 임금협상안 직권조인으로 불법파업중인 현대정공노조는 제8차
노사협상을 재개하고 정상조업문제를 논의했으나 타결을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