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이인제 노동부장관은 23일 현대그룹계열사 사장단과 노
조위원장등을 잇달아 만나는등 현대그룹노사분규 조기 수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으나 극적인 국면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장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지난16일부터 부분파업중인 현대자동차 현장
을 방문,정세영현대그룹회장과 윤성근노조위원장등 노사대표를 잇달아 만
나 노사양측의 입장을 듣고 "대화로 노사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
"을 당부했다.
이장관은 이자리에서"국가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현대자동차의 사태수습은
매우 절실하다"며 "노사 모두가 한발짝씩 양보하는 자세로 대화에 임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장관은 이어 현대그룹 14개 계열사 사장단및 노조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아니 세계최대기업으로 성장하는 현대그룹계열사의 노고에 감
사한다"며 "지금의 노사분규는 모두에게 불행한 것이니 서로가 대승적 견
지에서 문제를 풀어가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장관은 이날 오후 울산상의에서 현대계열사를 제외한 울산지역업
체의 노사대표들과 노사.정간담회를 갖고 노사협조를 당부한후 기자회견
을 갖고 그간의 현대계열사노사와의 대화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및 현대중장비노조는 이날 7일째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현대정공은 15일째 불법파업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제5차 임협을,현대정공은 제8차협상을 가질예정이었
으나 노사.정간담회로 24일로 연기됐다.
현대강관 현대종합목재는 이날 각각 20차,11차 임금협상을 재개했으며
현대중공업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했다.
그러나 현대강관은 회사측의 임금협상태도에 성의가 없다며 오는 28일
하룻동안 총파업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알루미늄은 24일,현대철탑산업은 25일 임금협상을 재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