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품질 인증규격(ISO-9000시리즈)을 검정할 국내 인증기관을 서둘러 지
정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4월 ISO-9000시리즈를 국내 표준규
격으로 도입했으나 이 규격을 검정할 국내기관을 아직 지정하지 않아 국내
업체들은 이시리즈를 따기 위해서는 반드시 외국기관을 거쳐야 한다.

이는 국내업체들은 ISO-9000시리즈를 획득하기 위해선 경쟁국 업체들보다
비용과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결과를 초래,그에 따른 우리나라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외국의 인증기관을 통해 이시리즈를 따려면 준비기간에서 인증획득까지 최
장 18개월이 걸리고 비용도 교육훈련비를 포함해 최고 8천만원을 넘는것으
로 알려졌다.

한국표준협회 한국능률협회 한국생산성본부등 인증기관을 하겠다고 나서는
단체들은 국내업체들의 수출경쟁력 강화등을 이유로 내세워 정부는 ISO-9000
시리즈에 대한 인증기관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관련,공업진흥청은 "자체 심사원 부족등 제대로 인증기관 자격을 갖춘
단체가 없어 현재 11개인증기관 후보만 결정해놓고 인증기관지정을 미루어
왔다"며 금년 10월께에는 인증기관이 지정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