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츠크공해에서의 명태잡이 원양어선의 조업재개 문제가 러시아측의
합의사항 이행 번복 요청등으로 불투명해지고 있다.

23일 수산청에 따르면 러시아어업위원회 푸시니코프 서울시소장과 이바
노프 부소장은 지난 21일 이의수 수산청장을 방문,최소한 오는 10월까지
는 오호츠크공해에서의 조업재개 보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니코프 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일.중.
폴란드.러시아등 다자간회담에서 러시아측이 오호츠크공해 조업금지조치
를 해제키로 합의했으나 이들 국가의 어획노력량(조업일수나 조업척수 포
함)25% 감축계획은 대단히 미흡하다면서 최소한 오는 10월까지는 한국어
선이 조업을 중단해주기를 요청했다.

루시니코프 소장은 오호츠크공해에서의 조업금지조치 해제등에 관한 문
제는 10월의 한.러어업협력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하자면서 이때 한국어선
의 조업유보에 대한 대가로 추가쿼터배정등 호의적인 배려를 해줄수도 있
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