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회사로 원자력및 화력발전소의 설계.감리를 전담하고 있
는 (주)한국전력기술의 영광원자력 발전소 근무 노조원 1백60
여명이 24일 출근을 거부한채 파업에 들어갔다.
(주)한국전력기술 노조는 지난 3일 노조측과 회사측이 *수당
의 기준급여화 *기본급에 포함돼 있는 직능.직무 책임급의 수당
화등을 골자로 하는 93년도 단체협상및 임금협상에 잠정합의 했
으나 지난 10일 회사측이 이사회 결정사항이라는 이유로 번복함
에 따라 지방 노조에 파업에 들어갈 것을 지시,이날 영광원전
근무자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또 25일부터는 고리,울진,월성원자력발전소와 보령,태
안화력발전소등 전국 모든 원자력및 화력발전소에 근무하는 1천
6백여명의 노조원이 일제히 출근을 거부,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
다.
이에따라 현재 가동중이거나 건설중인 전국의 원자력 발전소와
화력발전소의 기술 안전관리와 기술설계 및 감리작업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노조측은 지난 4월16일 노조원 1천5백85명중 1천4백36명(9
0.6%)이 참가한가운데 쟁의행위찬반 투표를 실시해 1천3백30명(9
2.4%)의 찬성으로 쟁의행위에 들어갈 것을 결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