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민자당 대표위원은 25일 6.25 43돌을 의식한 듯 "요즈음
에는 전쟁에 대한 감회가 많이 사라졌는데 겪지 않은 사람은 알 턱이 없
다"고 은근히 전후세대의 대공 경각심 해이현상을 꼬집었다.
그는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에 앞서 전날 전방부대를 위문하고 온 김영
구 원내총무가 "어제 보니까 북한은 전혀 변화가 없어 보이던데요"라고
말을 꺼내자, "그 사람들이 집권하고 있는 동안 변할 수 없지, 변하면
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까"라고 맞장구쳤다. 그는 이어 "독일도
호네커를 일종의 전범으로 다스리지 않았느냐"고 덧붙여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종필 대표는 27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의 한국전 참전 40돌 기념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