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 국방장관은 26일 한국형 구축함사업(KDK)의 지휘 및 화력통제시스
템 기종선정에 의혹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획득 개발국 등 국방
부 실무 담당자들에게 선정 과정의 타당성여부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권장관의 이런 지시는 지난 9일 차관, 1-2차관보등 국방부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무기체계획득심의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실무자들이 우수
하다고 보고한 영국제가 탈락하고 독일제가 결정된데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김홍렬 해군참모총장도 이에대해 "권장관이 재검토 지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따라 국방부 율곡사업 관련부서는 빠르면 이달말까
지 영국제와 독일제를 전면 재검토, 심의위원회 확대회의 결정의 타당성여
부를 장관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감사원도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제보 및 진정들이 접
수됨에 따라 이번주초부터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