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채수익률 상승을 부추겨온 카드채의 위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회사채 수익률
상승을 선도해온 카드채가 이날 1백억원어치정도 발행돼 지방투신사로 넘
어갔으나 물량소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카드채의 물량소화가 어려워진 것은 그동안 수익률이 속등,연13%
대에 육박하면서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기를 꺼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
다.

3년만기 기타보증회사채수익률과 연동되는 카드채는 지난 한주동안 발행
물량을 늘리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려 회사채발행물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
구하고 채권수익률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사 채권관계자는 "이미 월말이 다가온데다 최근 한은에서 시중은행
들의 카드론을 억제토록 지시함에 따라 카드채의 발행수요가 줄어들 전망"
이라면서 카드채수익률이 회사채수익률을 동반상승시키는 현상은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월말이 지나면 기관들의 선취매수세가 일어날 것으로 보여
채권수익률이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