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 구치소에 수감중인 작가 황석영씨
구명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민족문학작가회의(회장 신경림)에 따르면 런던에 본부를 둔 국
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는 지난 89년 방북한 후 해
외에 체류하다 귀국한 황씨가 지난 4월 27일 귀국과 함께 구속되
자 즉각 ''긴급행동''(Urgent Action)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황씨가 ''양심수''임을 강조했다.
국제사면위는 또 전세계 산하 조직에 전문을 보내 황씨석방 운동
을 벌이고 있다.
국제사면위 영국 본부도 김영삼 대통령과 김덕 안기부장 및 김
두희 검찰총장 등에게 서한을 보내 황씨 구속이 "문인의 사상
표현 및 활동 자유에 대한 탄압"이라고항의하고 그의 석방을 촉
구했다고 작가회의는 밝혔다.
이와 함께 미워싱턴에 위치한 인권단체인 아시아워치(Asia Watc
h)의 경우 권위있는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부소장인 에드워드 베
이커 교수 등이 나서 미의회 및 인권문제 관련 정부기관등을 상
대로 황씨 구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인권단체 뿐 아니라 전세계 문인들의 황씨 구명 운동
역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