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의 고질적인문제로 지적되어온 과다 판촉물증정이 시정될 전망
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업체들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 부터 판촉
물과다지급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각업체가 자율적으로 판촉물을 줄이고있
다.
판촉물문제는 지난해 화장품협회차원에서 자율규제하려했으나 각업체간 이
해관계가 엇갈려 시행되지못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9개화장품회사대표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출두,그동안의 판촉
물 집행내용을 조사받고 강력한 시정의지를 전달받음에 따라 각업체들이 판
촉물줄이기에 적극나서고있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판촉물을 많이 지급해왔던 상위업체들이 시정에
나서고있다.
태평양은 최근 그동안 지급해왔던 대리점판촉물과 소비자판촉물을 공정거
래법에 맞도록 대폭 낮추어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럭키의 경우 지난5월부터 자사화장품대리점에 대한 판촉물과 화장품세트내
소비자판촉물을 중단했다.
또 한국화장품도 경쟁사들의 움직임에 맞춰 판촉물을 축소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하위업체들은 상위업체들이 줄인다면 즉시 중단하겠다는 입장이
어서 판촉물 문제가 이번에는 바로잡혀질 전망이다.
화장품판촉물은 최근몇년사이 시판시장을 둘러싼 화장품업체의 경쟁이 치
열해지면서 극심한 남발양상을 보여왔다.
대부분의 화장품업체들은 공정거래법상 연30만원미만인 사업자경품규정을
무시하고 소매점에 월별로 구매액에따라 냉장고 TV등 가전제품을 지급하거
나 현물덤을 주고있다. 또 화장품세트등에 스카프 유리그릇등을 본품대비
지급한도를 위반해 끼워판매하는 사례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