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이 오는 7월2일 국내 30대기업그룹 총수들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겸한 첫 공식회동을 갖게 된다.

이날 회동은 김대통령이 취임후 재계총수들과의 만남을 극도로 자제해온데
다 박재윤경제수석이 지난 27일 22개그룹총수들을 만난 직후에 확정됐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정.재계소식통에 따르면 청와대는 오는 7월2일 신경제5개년계획 보고
대회를 마친후 이날 오후6시 김대통령이 30대그룹의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
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우리경제전반에 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
으로 알려졌다.

초청대상에는 박재윤수석과의 회동시 제외됐던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을 비롯
이건희삼성그룹회장 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 김우중대우그룹회장 최종현선
경그룹회장등 30대주요그룹회장 전원이다.

해외출장중이어서 박수석과의 만찬회동때 참석지 못한 구자경럭키금성그
룹회장 이건희삼성그룹회장 신격호롯데그룹회장 이재준대림그룹회장등도
이날 회동에는 대부분 참석하게 될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과 관련,청와대관계자는 "김대통령께서 신경제5개년계획 발효와
더불어 재계총수들을 만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는 한편 위축된 기업인
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될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회동이 그동안 곱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김대통령의 기업인관이 개선되고 정부와 재계의 이해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