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전국노조대표자회의가 지난26일 산하 노조의 전면파업
보류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현대강관이 28일 하룻동안 전면파업에 돌입하
는등 쟁의중인 현대그룹 5개계열사노조의 쟁의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부산지법 울산지원의 현대정공 직권조인의 "적법"결정속에서
현대종합목재가 29일,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오는7월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현대계열사 쟁의에 가담키로 하는등 현대사태는
오리무중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강관은 지난17일 쟁의행위결의후 부분파업을 벌이다 21일부터
정상조업을 하면서 임금협상을 해왔으나 회사측의 임협태도 무성의를
이유로 이날 하루 전면파업을 벌였다.

현대중전기도 쟁의행위결의 당일인 지난16일 하루만 부분파업을 벌인뒤
ISO(국제품질보증기구)자격 심사가 끝나는 이달말까지 정상조업할
예정이었으나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고 고품질배가운동을 내세워
부분파업과 태업을 병행하고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는 지난24일부터 부분파업시간을 8시간에서 9시간으로
늘려 쟁의강도를 높였고 현대중장비는 4개지단별로 부분파업을 벌이던 것을
이날부터 1개지단은 전면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26일 조업을 재개한 현대정공은 이날부터 2시간씩 불법 부분파업을
실시했고 현대중공업은 플랜트사업부 잔업거부를 시발로 30일부터 전면
잔업거부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