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 남아 돈다".
올들어 시유등 유제품소비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분유재고량
이 크게 늘고 있어 올 하반기중 우유과잉 공급현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한국유가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서울우유협동조합 등 20개
유가공업체들의 분유재고량은 전지분유 1천4백97톤, 탈지분유 3천3백84
톤 등 모두 4천8백81톤으로 전년동기의 2천3백85톤에 비해 무려 두배 이
상(1백4%)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4월말까지의 우유생산량(수입분유 포함)은 59만4천7백67톤으
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2만7천48톤) 늘었으나 우유소비량은
56만5천5백82톤으로 1.5%(8천2백26톤)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올들어 생
산량 증가추세가 수요증가세를 웃도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우유소비의 성수기인 올 4월 한달동안 우유생산량 (수입분유 포
함)은 17만5천6백62톤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23.2% 증가한 반면,
이 기간의 우유소비량은 17만1천4백69톤으로 전년동기보다 8.8%밖에 늘
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