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 김선달이 골프를 쳤다.

김선달의 티샷이 페어웨이와 연못의 경계선 쪽으로 날았다.

하느님이 외쳤다. "안돼,들어가면 안돼"그러나 말은 그렇게 해도
하느님은 연못쪽으로 손을 열심히 휘젓고 있었다. 마음은 들어가라는
뜻이다.

이번에는 그린.

김선달의 볼이 "기브거리가 되느냐 마느냐"의 거리에 멈춰섰다.

하느님이 또 다른 동반자에게 말했다.

"기브주지 어때". 그러나 하느님은 손을 연방 가로로 내젓고 있었다.
기브주지 말라는 뜻이다. 퍼팅을 한 김선달은 물론 이 모습을 못본다.
생색은 하느님이 내고 묵묵부답의 또다른 동반자만이 "악독한 골퍼"가
된다.

하느님이 이럴진대 골퍼들의 언행부일치는 오죽하겠는가.

<>.우리나라에서는 "파x2"를 보통 더블파 또는 양파라고 하는데 그것말고
"쪽파"라는 것이 있다. 바로 봐줘서 양파를 했다는 것으로 "쪽팔리는
양파"라는 뜻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