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YMCA.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등 시민단체들이 최근 날로 심각
해지고 있는 TV방송 3사 프로그램의 저질.오락.획일화등에 반발, 이의 시정
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YMCA등 18개 단체는 최근 "93 텔레비전 방송 이대로는 안된다"라는
시청자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1차로 `7월7일에 텔레비전을 끕시다''운동을 전
개키로 했다.

이들 단체들은 공익성을 외면한 채 `시청률 지상주의''에 입각, 날로 저질
화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의 심각성을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 이에 대한 사
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방송 프로그램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이제까지
수동적 입장을 견지해 왔던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탈피, 적극적으로 나서자
는 취지에서 이같은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대책회의측은 이를 위해 오는 7월2일과 3일 정오 서울 종로 2가 YMCA앞.시
청앞.서울역앞.압구정동 현대아파트앞 등 서울시내 주요지역과 각 지방YMCA
앞에서 ''7월7일은 텔레비전없는 날'', ''텔레비전을 끄는 순간, 당신은 깨어
있는 시청자''등의 전단을 배포하는 한편 텔레비전방송의 공영성 회복을 촉
구하는 서명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7월7일에는 오후7시 서울YMCA 강당에서 "오늘은 텔레비전 없는
날"을 주제로 텔레비전에 대한 모의재판과 함께 방송사별 문제 프로그램을
선정, 발표하고 담당프로듀서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