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 외무부장관과 무토 가분 일본 외무장관은 29일 오후 서울에서 제7
차 한,일 정기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포함한 동북아정세와 군대
위안부문제등 양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외무장관은 배한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공조체제
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특히 북한이 최근 개발한 미사일 "
노동1호"가 동북아 평화에 위협이 되고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양국 장관들은 또 다음달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확대 외무장관
회담과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등에
서 공동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우리측은 특히 일본 후지TV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씨가 해군소령으로부터
군사기밀을 넘겨받은 사건과 관련,유감의 뜻을 나타내고 군대위안부문제와
사할린거주 한국동포문제 해결에 일본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일본측은 자신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진출등 국제사회에서 기여활동을
강화하는 문제에 대한 한국측의 이해를 구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회담후 지난 5월 문안에 합의한 양국간 환경보호협력협정
에 정식서명했다.
1박2일의 일정으로 29일 오전 내한한 무토 외무장관은 30일 김영삼대통령
을 예방,북한핵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기본입장을 설명하고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