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러시아카잔사와 밀 디자인 뷰로사로부터 기술을 도입,수송용
헬기 국내생산에 나선다.

또 러시아 클리모프사로부터 기술을 들여와 수송용헬기에 장착될 엔진을
생산,항공기엔진사업에도 신규참여키로했다.

대우중공업은 29일 대우센터20층에서 석진철사장과 러시아헬기생산업체인
카잔사 라브렌티예프사장,설계전문업체 밀디자인뷰로사의 바인버그소장등이
이같은 내용의 헬기공동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카잔사의 28인승 수송용헬기 MI8P와 MI17 두기종을 국내실정에
맞게 외형및 성능을 개량,내년부터 생산키로했다.

또 94년 MI8P헬기 2대를 완제기로 도입,지상및 비행테스트를 실시하고 95
년과 96년 각각 4대씩 조립생산할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또 96년하반기부터 MI17기종 1대와 개량모델 MI17-1V 5대
를,97년부터 2001년까지 MI17-1V 12대씩 매년 생산키로했다.

대우중공업은 이같은 기술도입생산과정을 거친후 2002년부터 MI38급의
수송용헬기를 카잔사등과 공동개발,연간12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MI38급헬기는 32인승 수송용헬기로서 밀 디자인 뷰로가 95년 첫시험비
행,99년양산을 목표로 개발중인 기종이다.

대우는 MI38급헬기의 비행속도를 높이고 동체를 개량해 생산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클리모프사에 5 급다목적헬기개발을 의뢰,독자모델생산에도
나서기로했다.

대우중공업은 수송용헬기의 내수판매및 동남아지역수출을 추진하고
헬기운항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이 헬기엔진생산에 나서면 국내항공기엔진생산업체는 삼성항공
대한항공에 이어 3개사로 늘어나게된다.

대우중공업은 조립라인증설과 로터블레이드생산설비투자,엔진생산및
정비시설투자등 러시아수송용헬기사업에 약 3백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