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 특파원] 일본의 고등학교 역사교과서는 내년부터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이 종군위안부를 강제동원했다는 사실을 기술할 것이라
고 일본 문부성이 30일 발표했다.
문부성이 내년 4월 신학기초에 채택할 세계사와 정치교과서 12종도 대
부분이 조선인이었던 아시아 여성들을 매춘행위에 강제동원했다고 기술할
예정이다.
문부성이 심의한 9종의 역사교과서 중 한 교과서에는 한반도의 일본 식
민지화를 다룬 특별란을 설치해 조선인 종군위안부 문제와 미야자와 기이
치 수상의 사과성명을 수록한다.
이 교과서에는 "종군위안부로서 많은 여인들이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
시아 및 오키나와의 전선으로 강제동원돼 일본이 치룬 전쟁의 희생물이
됐다"는 내용이 기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