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미현지합작회사인 UPI사와의 관계를 재정립,ITC(국제무역위원
회)가 오는27일 한국산열연코일에 대해 "무피해"판정을 내리더라도 이 회사
에 대한 열연코일 공급량을 향후5년간 소요량의 50%선으로 억제할 방침이라
고 3일 밝혔다.

UPI사는 포철이 열연코일의 대미수출을 주목적으로 지난86년 미USX와
합작(합작비율 50대50)해 설립한 회사로 포철은 미철강업계의
덤핑제소전까지 이 회사가 필요로하는 열연코일의 70%가량을 공급했었다.

포철은 ITC가 "무피해"판정을 내릴 경우 미상무부 판정에 관계없이
덤핑관세를 물리않게돼 수출조건에에서는 덤핑제소전과 달라지는게 없으나
미철강업계의 여론등을 감안,UPI에 대해 소요량의 50%정도만 공급키로
기본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UPI사에 대한 열연코일공급을 줄여도 중국및 동남아의
철강수요증가세가 적어도 2~3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출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합작파트너인 USX가 열연코일을 충분히 공급하지못하거나
미국내에서의 조달이 어렵다고 판단된 때는 60%까지 증량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포철은 ITC가 "피해"판정을 내릴 경우에는 덤핑관세전액을 UPI가 내는
조건으로 최고 소요량의 50%범위내에서 열연코일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철은 ITC판정후 USX측과 만나 이같은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