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조정국면에서의 일시적인 주가상승을 틈타 보유주식을 대량
으로 매각하고 있다.

3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주가가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동안 증권사들은 모두 1천7백42억원어치를
내다팔고 1천3백74억원어치를 사들여 3백6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달동안 증권사들의 순매도규모인 1천2백67억원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증권사들은 종합주가지수가 750선을 넘어섰던 지난1일 하룻동안
2백7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앞서 증권사들은 시장이 뚜렷한 조정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던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1백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었다.

이같이 증권사들이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고 있는것은 시세차익을
노린 단타매매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앞으로 고객예탁금이 감소,자금사정이 악화될 경우
증권사들의 보유주식 매도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