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 특파원] 일본의 전후정치에 중대한 변화가 예상되는 40차
총선거가 4일 공시돼 18일의 투표일을 향한 공식적인 선거전이 시작된다.
90년 2월의 총선에 이어 약 3년반 만에 실시되는 이번 총선은 자민당의
분열, 보수신당의 잇단 출범 등 55년의 보수연합 이래 유례가 없는 새로
운 상황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자민당의 일당지배 붕괴와 함께 비자민세력
연립정권의 결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일본의 정
계구도가 전면적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민당의 후보자는 이제까지 최저였던 80년 6월 총선의 3백10명을 밑돌
고 있어, 보수계 무소속을 추가로 공인해도 단독과반수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백11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는 9백50여명
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