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병오의원은 5일 전직대통령과 재벌들의 외화도피의혹을 제기
하고 "총리는 스위스 은행에 재산을 도피시킨 인사가 누구인지와 그 액수
를 밝혀라"고 요구했다.

김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요구하고 "특히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불법 외화도피 여부와 도피시켰다면 그 액
수를 밝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 전대통령이 경기도 화성에 3만여평의 부동산을 명의신탁 형
태로 은닉해 두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전, 노 두전진 대통령의 재산
을 국민앞에 공개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부정과 관련, "럭키개발은 91년 2월 부산시 약전공병단
부지 2만여평을 4백95억원에 불하받으면서 3회에 걸쳐 분납할 수 있도록
로비, 국방부와 육본담당자 4명에게 수억원의 뇌물을 공여했다"고 주장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