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 명문대학교 출신 운동선수가 검찰로 송치됐다.경기 광명경찰서는 21일 20대 남성 A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이달 초에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100kg가 넘는 체구를 가진 명문대 출신 국제 스포츠 단체 소속 선수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여자친구 B 씨와 성관계하는 모습을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A씨는 또 B 씨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B 씨는 지난 10월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자는 A씨가 또 폭행하거나 영상을 유포할까 봐 신고 등 대응을 즉시 못 하다가 지난 10월 A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했으나 "불법 촬영 영상은 삭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 씨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한 결과에서도 불법 촬영 영상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그룹 데이식스(DAY6)가 K팝 밴드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완벽하게 행복한 2024년을 완성했다. 3만8000여명 앞에서 무려 30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또 하나의 선물 같은 순간을 빚어낸 순간이었다.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는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The Present)'를 개최했다. 전날에 이은 2회차다.이번 공연은 올해 역주행, 정주행을 모두 일궈내며 데뷔 이후 최고의 커리어를 달성한 데이식스가 한 해의 마침표를 찍는 공연이자, K팝 밴드 사상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한 사례로 데이식스와 팬들에게 더 큰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더 프레젠트'를 연 데 이어 올해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특별한 연말 선물을 선사하게 됐다.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빠르게 전석 매진을 기록, 데이식스는 이틀간 총 3만8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플로어석부터 4층까지 빼곡하게 모여든 관객들은 현재 데이식스의 인기와 위상을 나타냈다.2015년 겨울 약 1000석 규모의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공연을 선보였던 데이식스는 약 9년 뒤 K팝 No.1 밴드가 되어 고척스카이돔에 당당히 입성했다. 지난 4월 잠실실내체육관, 9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이어 올해만 벌써 세 번째 국내 무대임에도 '티켓이 없어서 못 산다'는 반응이 쏟아졌던 콘서트가 바로 이번 고척스카이돔 공연이었다.공연은 데뷔 앨범부터 올해 9월 발매한 미니 9집 '밴드 에이드(Band Aid)'까지 10년간의 음악 여정을 총망라하는 구성으로 꾸며졌다. '컬러스(Colors)'로 포문을 연 데이식스는 '누군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