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채권상품의 수익률이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저축가입에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 근로자장기증권저축등
채권상품의 편입수익률이 증권사에 따라 1%포인트 이상 편차를 보이고
있다.
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의 경우 지난달 22일 한국산업증권이 12.7%에
편입한 반면 선경증권은 11.3%로 1.4%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이어 지난
1일에는 한양증권의 편입수익률이 13.15%로 대우 쌍용 고려증권등의 12.
5%에 비해 0.65%포인트 높았다.
또 근로자장기증권저축도 지난달 22일 대신증권의 12.8%와 동아증권의
11.3%간에 1.5%포인트 격차를 보였으며 지난 1일에는 역시 대신증권의
12.0%간에 1.2%포인트 차이가 발생했다.
이처럼 증권사에 따라 채권저축상품의 수익률편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
는 것은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채권상품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상품채권
의 단기차익을 올리려는데 치중한 나머지 채권상품의 편입수익률에 대해
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편입수익률이 곧바로 투자수익률로 연결되
기 때문에 저축상품가입에 앞서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수익률을 살필 필
요가 있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채권수익률하락으로 증권사 채권저축상품의 인기
가 떨어지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채권수요기반확충 및 영업력 고양을 위
해서는 채권상품을 방치하지 말고 오히려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
했다.